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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현연가, 좋은 취지만으로 사업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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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현연가, 좋은 취지만으로 사업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6.11.0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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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사업, 이제는 성과와 책임을 함께 물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내세우는 명분은 중요하다. 그러나 사업을 끝까지 지탱하는 힘은 명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역사회를 살리고,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는 누구나 환영할 만하다. 특히 공익적 목적을 가진 사업이라면 시민들은 더욱 큰 기대와 관심을 보낸다.

    김해생명나눔재단과 연계해 출발한 회현연가, 그리고 회현연가협동조합도 그러한 기대를 안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고, 레스토랑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려는 시도 자체를 부정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냈느냐는 것이다.

    사업의 설립 취지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고객이 찾아오지 않고, 상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며, 매출과 비용의 균형이 무너지면 사업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

    사회적경제 사업이라고 해서 경영의 기본 원칙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익적 목표를 함께 추구하기 때문에 일반 사업보다 더 세심한 관리와 책임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의 참여와 공공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업이 잘될 때는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그 원인과 대책을 시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회현연가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들이 있다. 설립 당시 제시했던 사업계획은 무엇이었는가. 계획한 매출과 실제 매출은 얼마나 차이가 났는가. 시설 운영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는 적절하게 관리됐는가.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는 충분했는가. 사업을 관리하고 감독한 주체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에 투입된 자원과 노력에 비해 지역사회가 얻은 성과가 어느 정도였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이다.

    이러한 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채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잘못으로 모든 문제를 돌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반대로 공익을 위한 사업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운영상의 문제를 덮어두는 것도 책임 있는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공익은 책임을 면제하는 특권이 아니다. 공익을 내세웠다면 그만큼 투명하게 운영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설명해야 한다.

    지역의 돈과 시설, 시민의 참여와 행정적 지원이 투입됐다면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돼야 한다.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석하고,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선책을 세워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책임 추궁만이 아니다.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지, 앞으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설립 자체가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업을 지속할 전문성, 현실적인 수익 구조, 투명한 회계, 명확한 책임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회현연가가 남긴 질문은 특정 사업 하나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의 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모든 사업에 적용되는 질문이다.

    좋은 뜻으로 시작했는가만큼 중요한 것은 그 뜻을 현실에서 얼마나 실현했느냐는 것이다.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출범식이나 그럴듯한 구호가 아니다. 실제로 만들어 낸 성과와 그 성과를 뒷받침하는 투명한 자료,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있게 설명하는 자세다.

    회현연가의 설립 취지를 존중한다면 더욱 냉정하게 성과를 돌아봐야 한다. 무엇이 잘됐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선택이 옳았고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 밝혀야 한다.

    지역사회가 함께 키운 사업이라면 그 결과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좋은 취지는 출발점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투명한 책임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그 취지는 시민의 신뢰로 완성된다.

    (365아침뉴스 영상 AI활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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