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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93% “늙어서 자녀와 함께 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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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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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 

    보릿고개로 상징되던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땀 흘려 경제적 성취를 이뤘고 한국 사회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콩나물교실에서 2부제 수업을 하면서도 70% 이상이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전체의 80% 이상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했고 아파트와 마이카, 교육열로 상징되는 사회 변화를 주도했다. 베이비부머 인구는 모두 712만 명,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6%에 이른다.

    이들이 본격적인 은퇴시기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에 또 한 차례의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은 자식에게 부양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이 연구원이 어제 발표한 ‘베이비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가운데 93.2%가 ‘노후에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관계로 78.4%가 ‘배우자’를 꼽았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는 3.6%에 그쳐 자녀의 부양을 기대하는 전통적인 인식이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노후 수발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노인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 들어가겠다’는 응답이 57.3%로 배우자(28.9%)의 도움이나 재가(在家) 서비스(10.0%)를 받겠다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고 ‘자녀의 수발을 받겠다’는 응답은 극소수(3.8%)에 불과했다. 

    결국 이들의 노후는 가족이 책임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앞으로 노년 세대를 보살피는 공적 서비스의 수요가 폭증할 것임을 보여준다.

    베이비부머는 주로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한 세대로서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경우 타격이 크다. 노후 대비는 소홀히 하면서 자녀 교육에 다걸기를 했다. 

    국민연금의 가입 기간이 짧고 미가입자도 많아 노후 준비가 부실한 편이다. 취약한 노후 준비는 국가와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노인 세대를 위한 주택과 장기요양 서비스를 늘리는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현재 국가 재정 상태로 볼 때 베이비부머가 노후를 모두 국가에 의존하기는 어렵다. 

    베이비부머는 자신의 노후 준비와 자녀 교육 및 지원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새로운 ‘노년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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